한국SC銀 "자산관리사업 5년 내 두배 키운다"
한국SC銀 "자산관리사업 5년 내 두배 키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장호준 한국SC은행 자산관리본부 전무가 2016년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SC은행)

신세계·이마트 유통 채널 확대
하반기 중 화상 상담서비스 실현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SC은행이 글로벌 그룹의 리서치 역량과 국내 시장에서의 신세계 그룹 유통망 채널을 활용해 향후 5년 내 자산관리 사업을 2배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점포에 자리잡은 '뱅크샵'과 글로벌 투자 전문가에게서도 직접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리모트 자산관리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장호준 한국SC은행 자산관리본부 전무는 2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6년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5년 내에 자산관리본부의 운용자산(AUM)과 수익, 고객 수를 모두 100%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언제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자산관리 리서치와 상품 선별, 고객 전달 과정에서의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내년부터 100억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 투자전략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투자위원회'의 투자전략과 추천 상품을 엄선하는 등 글로벌 금융사로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한다. 장 전무는 "SC은행은 2012년 블룸버그, 2014년 아시아머니 선정 경제전망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그룹 리서치팀과 분석 결과를 자산관리를 위한 전략화하는 전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1만여개 글로벌 투자상품 중 코어펀드 50~70여개, 포커스 펀드 15~20개를 엄선해 추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설치한 뱅크샵을 확대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는 자산관리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SC은행은 전국 신세계백화점 10곳과 이마트 28곳에 뱅크샵 4개와 뱅크데스크 48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이마트에 뱅크데스크 10개를 추가 개설한다. 뱅크샵에서는 태블릿PC를 활용한 모빌리티플랫폼을 통해 예적금, 신용대출, 담보대출, 신용카드, 펀드에 이르기까지 주요 은행 업무가 가능하다. 백화점 영업 시간에 맞춰 평일휴일 구분 없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장 전무는 "각 지점마다 PB 서비스를 전담하는 인력을 배치해 센터 위주의 집중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신세계 유통망을 통해 주말 부부, 가족 단위의 고객에 예금 상품을 추천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산관리 고객군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올 하반기 중에는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리모트 자산관리 시스템'도 도입한다. 싱가포르나 홍콩에 있는 SC 그룹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SC은행 자산관리본부의 올해 투자 테마는 'A.D.A.P.T-새로운 투자환경에 적응하라'다. 'A.D.A.P.T'는 △소비 주도의 글로벌 성장(Advanced Economies at different stages of economic cycle)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Deflationary pressures to abate in Developed Markets  △아시아 및 신흥시장의 성장을 좌우하는 유가와 중국(Asia and Emerging Markets dependent on China. Oil prices also key) △글로벌 차원의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 지속(Polices of Central Banks supportive of growth) △점증하는 변동성의 수혜 및 관리에 중점(Transition to late cycle likely to lead to higher volatility.)의 약자다.

김재은 SC은행 투자전략총괄 부장은 "2014년 말부터 SC은행이 주목해온 유럽과 일본 시장에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글로벌 주식 투자와 함께 포트폴리오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멀티 인컴 전략, 시장 방향성에 상관없이 꾸준히 추진할 수 있는 대안 투자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