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연내 마무리, 내년 IPO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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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거래소 주요 사업계획 발표 

▲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1일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한국거래소 2016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IPO(기업공개)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주회사 산하의 시장자회사간 경쟁을 촉진해 신상품 개발, 제도 차별화, 상장유치 경쟁 등을 통해 자본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지주회사가 그룹 전체를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논의됐던 예탁결제원 지분 매각, 공익기금 조성 등 IPO 선결과제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동시에, 이를 위해 내달 예정된 임시국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과 함께 최대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최 이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할 사업들로 △코넥스 등 모험자본시장 육성 △글로벌 경쟁력 확보 △매력적인 신상품 개발 거래소의 사업구조를 다각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에서 도입한 크라우드펀딩 제도와 연계해 코넥스시장 활성화 노력을 꾀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포털 서비스를 새롭게 구축하고, 크라우드펀딩 기업 등의 장외 주식을 유통하는 Private Market 플랫폼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비상장기업들의 상장전 회수기능을 제고하겠다"며 "이를 통해 성장기반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들이 코넥스시장에 상장하게 함으로써 코넥스시장이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이 되도록 거래소의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주요 거래소와 ETF와 ETN 등의 상품들을 공동 상장하는 등 주력 파생상품들의 연계거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거래기회 확대를 위해 증시 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옴니버스계좌 도입, 달러 결제체계의 단계적 구축, 주식시장의 착오주문 방지를 위한 킬-스위치(Kill-Switch)와 착오매매 구제제도 등도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해외 기관투자자 등의 국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 당국과 협력해 MSCI 선진지수 편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내외적으론 신상품 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섹터지수선물·개별주식선물 등 인기 상품군을 확대하고, 오만유(油) 선물, 코스닥 150 옵션, 해외 ETF 선물·옵션 등 신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것. 또 코스피 200 인버스레버리지 ETF, 손실제한형 ETN, 변동성지수선물 ETN 등 증권상품 라인업도 계속 확충하고 국채 등 협의매매 도입, 단기지표금리 공표 등을 통해 채권시장의 상장·투자 활성화에도 더욱 매진키로 했다.

지난해 뜨거웠던 IPO시장 활기를 올해에도 이어가기 위해 코스피·코스닥기업의 상장 유치도 지속·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 이사장은 "코스피시장의 상장제도를 국제기준에 맞게 개선하고, 기업 특성별 맞춤형 상장유치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대형·우량기업 상장유치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닥시장은 신성장·기술기업 상장유치에 집중해 기술특례상장 확대 등을 통해 상장제도를 차별화할 것"이라며 "핀테크 같은 최신 트랜드의 신성장기업, 업종선도기업 등 우량 기술기업의 상장유치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8월 정부로부터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장내외 파생상품 거래정보저장소(TR) 설립을 추진해 2017년 TR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법규 제정, 시스템 구축 등을 착실히 준비할 계획이다. 또 달러차액결제선물(NDF) 등으로 장외 CCP 청산 대상상품도 확대하고 배출권시장은 외부사업 감축량(KOC)을 상장해 해외 배출권시장과의 연계거래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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