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만5천여 가구 입주…전세난 해갈 역부족
내달 2만5천여 가구 입주…전세난 해갈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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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27.1% 증가…재건축 이주수요↑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2만5000여 가구로 전달에 비해 27%가량 늘어나지만 전세난 해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2만4673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민을 맞을 예정이다. 이번달(1만9408가구)과 비교해 27.1%(5,265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월 대비 186.8%(7448가구) 증가한 1만1436가구가 입주하고 지방은 14.2%(2183가구) 감소한 1만3237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 서울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마포웰스트림' 773가구,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금호어울림' 296가구 등 총 1540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경기는 위례신도시에서 '위례에코앤롯데캐슬' 1673가구, 동탄2신도시는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0(A-13 B/L)' 999가구 등 총 9896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위례신도시는 올 상반기 기반시설이 들어서며 주거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2신도시는 2015년을 시작으로 입주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입주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은 1월보다 14.2%(2183가구)입주물량이 감소한 1만3237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 '북죽곡한라비발디' 1204가구 등 총 3353가구, 세종 고운동 '중흥S클래스에듀카운티' 60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 외 지방 도시별 총 입주물량은 △충북(1681가구) △전남(1391가구) △전북(872가구) △강원(662가구) △부산(642가구) △제주(439가구) △경남(231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포진돼 있다.

면적별로는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입주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울은 1540가구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 입주물량이 93.7%(1449가구)를 차지한다. 경기는 98.7%(9772가구)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지방은 영남권에 중소형 아파트 물량이 집중된다. 대구는 중소형 아파트만 입주를 시작하고 경북은 3359가구 중 중소형 아파트 입주물량은 91.7%(3083가구)를 차지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가 다소 늘어났다고 하더라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되는 극심한 전세난을 해소하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서울 강남구와 강동구, 경기 과천 등 예정된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아 전세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크다. 실제 올 상반기 중 이주가 계획된 수도권 재건축 물량은 총 1만1326가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개포주공과 개포시영, 고덕주공 등 강남권 재건축단지와 도심권 재개발구역 이주로 멸실 주택이 크게 늘어날 예정"이라면서 "현재 전세시장에 전세물건 자체가 없고 가격도 워낙 많이 뛴 상황이라 입주물량이 다소 늘었다고 해도 전세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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