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량식 마친 롯데월드타워, 남은 공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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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 고심…전망대·호텔만 운영사 정해져

▲ 사진=롯데물산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롯데월드타워가 지난해 12월 상량식을 마치고, 올해는 내부 인테리어에 고심하고 있다.

상량식은 건물을 세울 때 외부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의식이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22일 롯데월드타워 123층, 555m 높이의 국내 가장 높은 곳에 대들보를 올렸다.

19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117~123층 초고층 전망대에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스카이데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망대는 테마파크 운영 경험이 있는 롯데월드에서 운영을 맡기로 했다.

지하 1층부터 12층까지 '포디움(Podium)'에는 금융센터, 프리미엄 헬스케어센터, 여행서비스센터, 한식당 등 복합서비스 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호텔 투숙객 및 오피스 층 인구가 이용가능한 외식브랜드도 대거 입점할 예정이다.

14층부터 38층까지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에는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본부 등이 들어서게 된다. 42층부터 71층까지는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레지던스(The Residence)'로 업무와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와 인프라를 구비할 계획이다.

또 76층에서 101층에는 국내 최고 높이의 6성급 호텔이 들어서며 롯데호텔에서 운영을 맡는다. 한국을 방문하는 전세계 VIP들에게 비즈니스와 관광, 쇼핑,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모든 것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 사진=롯데물산

108층에서 114층은 VVIP만을 위한 국내 최고의 오피스 공간인 '프리이빗 오피스(Private Office)'가 들어선다. 약 400m 상공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스카이 전경과 한강과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독립된 업무공간이자 사교공간으로 일반인들에게도 분양한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각 층별로 운영사를 따로 두는 것은 국내 최고 높이의 타워인만큼 효율성과 시간 단축을 위해서다"라며 "롯데호텔과 롯데월드만 정해졌을 뿐 나머지 운영사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전망대를 포함해 전체적인 내부 인테리어를 고민 중이고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상량식을 마친 롯데월드타워는 외부 공사를 위해 총 3구간에 설치했던 공사용 엘리베이터(호이스트)도 철거에 들어갔다.

우선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1~79층에 위치했던 8개 가운데 6개가 철거된다. 이후 순차적으로 79~108층에 설치된 호이스트가 오는 3월 31일까지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08~123층에 설치된 내부 호이스트는 1차와 2차로 나눠 각각 4월과 6월 철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올 12월 22일 완공을 앞두고 있는 롯데월드타워의 높이(508m)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완공된 세계 초고층 빌딩들과 비교해도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163층), 상하이 타워(632m,128층), 사우디 메카 클락 타워(601m,120층), 뉴욕 원 월드트레이드센터(541m,104층)에 이어 세계 다섯번째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인천 송도까지 내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어드벤처, 콘서트홀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 '한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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