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우리나라 주력 철강제품인 열연강판이 상계관세 조사에서 미소마진 판정으로 철강업계 대미수출 여건에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수출한 열연강판에 대한 상계관세 예비판정에서 각각 0.63%와 0.17%의 미소마진 판정을 내렸다.
상계관세는 보조금 지급 및 산업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이에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WTO 보조금 및 상계조치에 관한 협정상 보조금율이 1% 미만일 경우 미소마진으로 조치 없이 조사 종결된다.
앞서 미국 상부부는 2015년 중 한국산 도금강판, 냉연강판, 열연강판 3건에 대해 상계관세조사를 개시한 바 있다.
도금강판의 경우 동국제강 미소마진, 동부제철 1.37% 예비판정을 받았고, 냉연강판은 현대제철, 포스코 모두 미소마진 예비판정을 받았다.
외교부는 "지난해 말 냉연강판 상계관세 조사 예비판정에 이어 이번 열연강판도 예비판정에서 미소마진 판정을 받게 돼 대미 철강 수출 전망이 보다 밝아졌다"며 "상기 예비판정 결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오는 5월 중 예정된 최종판정 시까지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열연강판 반덤핑 조사 예비 판정은 오는 3월 8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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