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저가 매수에 반등…1900선 탈환
코스피, 기관 저가 매수에 반등…19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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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국내 증시가 기관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해 1900선 탈환에 성공했다.

13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5.42포인트(1.34%) 오른 1916.28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오름 폭을 확대한 끝에 1910선 중반에 안착했다.

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1900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위안화의 안정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소폭 완화된 결과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중국 무역 흑자 규모가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보다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에 일조한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증시 내 주요 지수들은 상승 출발한 후 장중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LIG투자증권 김예은 연구원은 "기관들은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내려갈 경우 저가 매수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의 매도세 완화, 위안화 안정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험·투신업계를 중심으로 기관은 2252억원 어치를 쇼핑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 1865억원, 565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7.89%), 금속광물(3.34%), 증권(2.86%), 전기가스업(2.59%), 기계(2.32%), 의료정밀(2.17%), 보험(1.87%), 화학(1.71%), 금융업(1.67%), 서비스업(1.66%), 코스피배당성장(1.55%), 운수창고(1.48%)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변동성지수(-11.87%)와 섬유의복(-0.69%)는 하락장이었다.

건설업종 내 기업들은 미청구공사대금이 안정적으로 나올 것이란 시장 관측이 대두되면서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장 대비 14.73포인트(2.19%) 오른 686.0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한 후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오름 폭을 늘리다가 680선 중반에 안착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 규모는 1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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