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피해보상 접수 연장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피해보상 접수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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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사진=박진형 기자)

"반올림 소속 피해자 고려"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까지로 기한을 정했던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 보상신청 접수마감을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보상신청 접수마감이 연기되면서 접수 창구가 아직 운영 중이다.

마감 연기는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내 유족·피해자 가족인 황상기씨와 김시녀씨 등을 고려한 조치다. 겉으로 드러난 피해자가 있는 상황에서 보상신청을 마감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신청자는 전무하다고 전해졌다. 보상신청 접수 시작 초기와 당초 마감 기한이던 지난해 말 신청자가 몰리면서 사실상 대부분의 신청 대상자들에 대한 보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18일부터 백혈병 보상위원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보상 신청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접수 개시 2주만에 80여명이 신청했으며, 지난달 마지막 주에도 접수 건수가 소폭 증가했다고 전해졌다.

최종적으로 보상을 신청한 피해자는 150여명이며, 삼성전자는 심사를 거쳐 100여명이 실제 보상금을 지급했다.

연기된 반도체 직업병 관련 피해 보상신청 접수와 관련해 새로운 마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전화, 인터넷 사이트, 이메일, 우편 등으로 보상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healthytomorrow.c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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