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인구유입 겹호재…용인 수지 부동산 '들썩'
신분당선+인구유입 겹호재…용인 수지 부동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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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상현 꿈에그린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 개통과 함께  삼성물산 판교이전 등이 확정 되는 등 호재가 겹친 탓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분당선 연장선(광교역~동천역, 12.8km)은 오는 30일 개통 예정으로 정자역에서 용인시를 지나 수원시 광교까지 연결되며 상현역, 성복역, 수지구청역, 동천역 등 6개역이 들어선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용인 수지(상현역)에서 강남까지 3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오는 3월 중순 이전에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인력은 약 3000명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소득 수준이 높은 대기업 직원들의 유입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파급 효과는 크다"며 "대기업이 옮겨오면 관련 협력업체들의 인구 유입도 동반돼 분양할 때 주요 이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효과는 벌써부터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위치한 태영 데시앙 1차의 전용 84㎡의 가격은 지난해 초 4억원 선에서 거래되었지만 지난 12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사이에 5000만원 이상 집값이 오른 셈이다.

분양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분양에 나섰던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의 경우 1918가구 공급에 무려 2만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렸다. 그리고 계약도 5일만에 100% 끝났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 성복역 인근에 위치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신분당선은 분당선과 함께 경기 남부의 강남 접근성에 큰 영향을 주는 노선으로 기대효과가 크다"면서 "특히 판교 테크노밸리 등으로 기업들이 유치가 되면서 관계자들 수요까지 증가할 수 있어 신분당선이 관통하는 용인 수지와 광교 등으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파트 단지를 살펴보면 한화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 '광교상현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신분당선 상현역을 이용할 경우 판교까지는 여섯 정거장으로 10분대, 강남까지는 열 정거장으로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20㎡ 639가구다. 현재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 등 의 혜택을 제공 중이다.

서희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성복 서희스타힐스 애비뉴'를 분양 중이다. 신분당선 성복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25층 2개동 전용면적 69~118㎡ 총 174가구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서 '동천자이'를 분양 중이다. 신분당선 동천역이 도보 15분 거리다. 아파트 규모는 지하 2층~지상 36층, 총 10개동으로 전용면적 74~100㎡ 총 1437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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