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만두' 잘나가네"…CJ '비비고 왕교자', 월 매출 100억 돌파
"'싸이 만두' 잘나가네"…CJ '비비고 왕교자', 월 매출 1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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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820억원…올해 1000억원 돌파 목표

▲ 사진=CJ제일제당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가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비비고 왕교자' 매출이 120억원을 달성, 출시 이후 월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최초 브랜드가 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매출(48억원) 대비 2.5배 늘어난 성과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해 820억원을 달성했다. 2013년 12월에 첫 출시된 비비고 왕교자는 출시 첫 달부터 매출 9억원을 기록했다.

비비고 왕교자는 고기, 야채 등을 손상시키지 않고 보존하면서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려 씹었을 때 입안에서 가득 차는 풍부한 식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풍부한 원물감의 만두소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교자만두(13g)보다 크기를 훨씬 확대한 '왕교자' 타입(35g)으로 제형(劑形) 했다. 1000번 이상 반죽을 치대고 수분 동안의 진공반죽을 통해 쫄깃한 식감과 촉촉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비비고 왕교자의 성공으로 만두시장 자체도 달라졌다. 시장규모 자체가 2013년 3190억원에서 2014년 3340억원, 지난해 11월 누계로는 3336억원으로 커졌고,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또한 '만두는 겨울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계절과 상관없이 잘 팔리는 제품으로 성장하는 성과도 거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비비고 왕교자의 지난해 여름철(6월~8월) 월 평균 매출은 70억원 수준으로, 겨울철 최고 매출을 찍었던 지난해 1월(57억원)보다 높았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경쟁사에 밀려 시장점유율(링크아즈텍 기준) 2위로 밀렸지만, 지난해 26.2%를 차지하며 경쟁사(21.4%)를 제치고 1위를 재탈환했다. 특히 경쟁사 대표 제품의 아성에 밀려 그 동안 20%대 수준에만 그쳤던 교자만두시장에서도 지난해 30%대로 성장했고, 지난해 43.2%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위 자리를 꿰찼다.

CJ제일제당은 고급스럽고 맛있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 증가 추세에 발맞춰 올해 추가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월드스타 싸이를 모델로 한 '만두의 자존심을 지키다' 광고를 앞세워 '싸이 만두' 열풍을 불러 일으키는 등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는 1000억원대 제품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허준열 CJ제일제당 마케팅 담당 팀장은 "비비고 왕교자는 맛과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며 국내 만두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이어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 등 만두가 익숙한 식문화를 가진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식을 대표하는 국가대표급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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