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정체를 지속하던 적립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5개월만의 반전인데, 향후 증시 수급에 청신호다. 
 
1일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적립식펀드 판매 통계'에 의하면 10월 말 현재 적립식 펀드 잔액은 26조7천56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8천310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이후 둔화세를 보이던 월별 자금 증가액이 5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적립식 펀드 자금은 지난 5월 1조6천310억원에서 6월 1조2천200억원, 7월 1조2천150억원, 8월 9천100억원, 9월 6천510억원으로 4개월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었다.
영업권별로는 은행권 6천650억원, 증권사가 1천570억, 보험사가 80억원등이다.
은행권의 강세가 여전하다.
은행별 판매액을 보면 2천189억원이 늘어난 국민은행이 가장 많이 늘었고, 외환은행(952억원), 신한은행(942억원), 하나은행(822억원)등의 순이다.
 
하지만, 10월 적립식펀드 계좌 수는 732만개로 전달에 비해 9만7천개가 되레 감소했다.
월 단위로 적립식 계좌 수가 줄어든 것은 자산운용협회가 적립식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 이는 일부 판매사들이 휴면계좌를 정리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내용상으로는 큰 의미가 없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조흥은행과 통합한 신한은행이 휴면계좌 20만개 정도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