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2015년 장단기 신용등급 평가'를 집계한 결과, 신용등급 하락 기업이 총 61개에 달해 과거 5개년 기간 중 가장 많은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반면 신용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10개에 그쳐 신용등급 상하향 배수는 0.16배로 과거 5개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등급 상하향 배수는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 수 대비 상승한 기업 수를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값이 0에 근접할수록 하락세가 우세했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 조선, 철강 업종에 속한 대기업 계열사의 신용등급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업종에서 총 11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했고, 조선업과 철강업에서도 각각 4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으로 기록됐다. 이들 업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그룹의 다수 계열사들도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업종 침체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을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김기필 평가기준실장은 "건설, 조선, 철강업 등을 비롯한 등급하향 가능성이 존재하는 산업에 대해서는 수시로 마켓코멘트를 통해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 및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며 "중단기적으로 이들 업종의 신용등급 방향성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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