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CEO, 1등 위한 '변화' 주문
이통 3사 CEO, 1등 위한 '변화' 주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왼쪽부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이통 3사 수장들은 모두 신년사에서 자사 임직원들에게 1등을 향한 변화를 강조했다.

각 수장들이 제시한 변화에 대한 접근 방법은 각기 달랐지만, 최근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 정체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발맞추기 위해서 변해야 된다는 생각은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

◆ 장동현 SKT 대표 "빠른 변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빠른 변화로 올해 신규 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CJ헬로비전 인수를 계기로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화와 함께 지난해 실적 둔화 등을 염두한 것으로 보여 진다.

장 사장은 "산업영역과 국경을 초월한 무한경쟁시대의 파도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탄탄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강한 기업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고객과 시장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고객·시장·기술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해 나아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개인·B2B·홈·자동차 등에서 고객 범위를 확장하고 미디어,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서비스를 융합하며 스마트카, 핀테크 등 신규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황창규 KT 회장 "자발적 변화로 글로벌 1등 이루자"

황창규 KT 회장은 신년사에서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의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언급했다.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자발적인 혁신 의지로 다시 도약하자는 의미다.

전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메세지에는 통신사업 경쟁력 회복, 미래사업 성과 창출, 고객서비스 개선 등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1등'을 향해 매진하자고 주문했다.

황 회장은 올해의 중점적 사업으로 5G와 인터넷 은행 등을 꼽았다. 또 KT의 에너지 관제(KT-MEG) 규모를 1700여곳에서 1만곳으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새해 국민들에게 1등으로 기억되는 KT, 항상 도전하는 KT로서 '혁신적인 국민기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고자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1등'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는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선태사해 정신으로 세계 일등 신화 만들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선태사해(蟬蛻蛇解)'의 정신으로 세계 1등 신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포부를 밝혔다.

선태사해란 '매미가 껍질을 벗고 뱀이 허물을 벗는다'는 뜻으로 옛 모습을 벗어 버리고 변화를 통해 1등 'DNA'를 갖자는 의미다.

권 부회장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일등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우리를 둘러싼 환경도 결코 녹록하지 않다"면서 "이제는 낡은 관행과 고정관념을 벗어 던지고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 '선태사해'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일등 꿈 달성 위해 △선택과 집중 △철저한 준비 △강한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부회장은 "기존의 것을 벗겨 내는 것은 고통스럽고 위기와 한계상황에 부딪혀 포기하고 싶을 수도 있다"면서 "우리 안에는 일등 DNA가 내재돼 있기 때문에 더 높은 목표에 과감히 도전하고 강하게 돌파하면 결국 우리가 꿈꾸는 일등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어 "세계 최고가 되고자 하는 꿈, 이 꿈을 향한 열정이 타오르고 있고 임직원과 함께라면 어떤 난관이든 자신 있게 헤쳐나갈 수 있다"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일등 신화를 다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