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우리 다 함께' 1조 브랜드 육성"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우리 다 함께' 1조 브랜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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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016년 시무식에서 올 한해 경영방침을 임직원들에게 전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016년 병신년(丙申年) 경영방침을 '우리 다 함께'로 정했다. 이를 통해 '원대한 기업'으로의 비전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소재의 본사에서 시무식을 통해  "아시아의 시대로 점차 세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아시아의 미(美)를 창조하는 기업', '아시아의 가치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또 "'원대한 기업'으로 향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우직한 걸음으로 겸손한 도전을 이어가자"고 다짐했다.

이에 서 회장은 올해 경영사항으로 △글로벌 확산 △디지털 리더십 확보 △리테일 역량 고도화 △미래(美來) 경영 혁신 △질(質) 경영 체질화 △인재 경영을 제시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헤라, 아이오페, 프리메라, 려 등 넥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사업기반 조성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중국과 아세안 시장은 물론 선진 시장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인구 천만명 이상의 메가시티(Megacity)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신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며 '1조 브랜드'를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모바일 채널의 콘텐츠 개발과 소통에도 힘쓴다. 궁극적으로는 온라인과 전국 오프라인 매장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O2O와 옴니채널에서의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더불어 유통 및 질적 경영도 강조했다. 체계적인 점포망 관리, 긴밀한 고객 서비스, 관리 프로세스 최적화 등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글로벌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적자 매장의 수익성 개선을 비롯해 해외 선진 시장 흑자 기반 확보, 조직 효율 개선 및 사업역량 강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

혁신적인 기술력과 제품력, 쉽게 모방할 수 없는 특이성(Singularity)을 지닌 브랜드 가치에 더해 리테일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여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needs)에 신속하게 대응해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창조적 장인'을 육성하는 한편, 보다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조성에도 앞장선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통합적인 차원의 CSV(Creating Shared Value)를 통해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체계를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전 세계 고객을 가장 아름답게 한다는 높은 목표를 향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겸손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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