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삼성·LG, TV·가전 '스마트홈' 기술력 뽐낸다
[CES 2016] 삼성·LG, TV·가전 '스마트홈' 기술력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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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이 LG전자 '슈퍼 울트라HD TV'를 소개하는 모습.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위해 HDR 기술이 적용된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 HD TV 신제품을 CES 2016에서 공개한다. (사진=LG전자)

삼성·LG, HDR 기술 적용한 TV 화질 경쟁
스마트 TV 중심 스마트홈 구축 본격화…보안성 제고
냉장고·오븐·청소기 등 신제품 대거 방출
LG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K 시리즈' 첫 공개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5일(한국시간) CES 2016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행사엔 삼성전자, LG전자 등 약 3600여개 업체가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2600㎡(약 790평), LG전자는 2044㎡(약 620평) 규모의 부스를 각각 마련하고 TV, 생활가전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한다. 양사는 프리미엄 TV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관련 신기술을 내놓고 경쟁을 펼친다.

◇ 삼성 'SUHD TV' vs LG '올레드 TV'

두 회사는 각각 자사 부스에 TV를 활용한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기술력을 뽐낸다.

삼성전자는 대형 SUHD TV 44대를 상하로 움직이며 넓게 펼쳐지도록 한 초대형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창'인 TV를 통해 사용자 경험이 확장된다는 것을 표현했다.

LG전자도 올레드(OLED) TV 112대를 동원해 어둠 속에서 또렷하게 빛나는 별을 보여준다. 올레드가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낸다는 점에서 완벽한 블랙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 조치다.

두 회사는 TV쇼라고 불리는 CES 2016에서 자사 주력 제품인 SUHD TV와 올레드 TV 신제품을 각각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기술을 이용해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 화질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독자 개발한 '나노크리스털' 퀀텀닷(QD)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를 SUHD TV에 탑재했으며, LG전자는 백라이트가 없이 스스로 빛을 발하는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올레드 TV에 적용했다.

올해 출시되는 삼성전자 SUHD TV 전 라인업은 'UHD 얼라이언스'로부터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LG전자 올레드 TV도 같은 기관으로부터 '울트라 HD 프리미엄' 규격을 인정받았다.

한편, LG전자는 올레드 TV 이외에도 '슈퍼 울트라HD TV' 신제품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 삼성전자는 'SUHD TV' 신제품을 CES 2016에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SUHD TV는 물론, 스마트싱스 허브를 활용해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LG, IoT 기술력 우위 가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CES 2016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 가전을 하나로 묶는다.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맡는 대표적인 가전은 스마트 TV다.

삼성전자 스마트 TV는 스마트홈 허브로서 IP 카메라, 조명, AV(오디오·비디오) 기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삼성 스마트 TV를 통해 집 안팎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청하는 콘텐츠에 맞게 조명과 AV 기기를 자동으로 작동시킬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보안 솔루션 '가이아(GAIA)'를 2016년형 스마트 TV 전 모델에 탑재한다. 가이아는 스마트 TV 서비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3단계에 걸친 보안 솔루션으로 스마트 TV 시스템과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인수한 스마트싱스사(社)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 스마트싱스 플랫폼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200여개 인증된 기기와 서비스 파트너와 연동돼 각종 가전제품, 조명, 잠금 장치 등을 제어하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또 삼성전자가 CES 2016에서 처음 선보이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스마트싱스 허브 동글(dongle)을 결합하면 가정 내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허브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차량용 삼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된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집안 상태를 확인하거나 스마트 가전 원격 조정까지 가능하다.

'웹OS 3.0'이 탑재된 LG전자 스마트 TV도 가정 내 스마트 가전들의 전기 사용량, 구동 상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운전모드 조작까지 지원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안정인증기관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웹OS 스마트 TV의 스마트홈 기능을 검증받았다.

LG전자는 이외에도 스마트홈 구성을 지원하는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 Hub)를 CES 2016에서 처음 선보인다. 스마트씽큐 허브를 LG전자가 지난해 IFA 2015에서 공개한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와 연동하면 사용자가 스마트 가전은 물론, 일반 가전까지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미국 주요 유통업체인 로우스(Lowe's)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아이리스(Iris)', 올씬 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의 '올조인(AllJoyn)' 등과도 연동된다.

▲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 (사진=삼성전자)

◇IT 가전 신제품 대방출…LG, 초(超)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출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6에서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각종 IT 가전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선봉에 내세운 혁신 제품은 IoT 기술이 적용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다. 도어에 설치된 대형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부족한 식재료를 확인하고 즉시 주문할 수 있다.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냉장고 내 설치된 2개의 카메라를 통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어 불필요한 구매를 막을 수 있다.

이외에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 △'파워봇' 로봇청소기 신제품 △'액티브워시' 세탁기 신제품 △커브드 모니터 'C591' △사운드 바 'HW-K9500' 등도 CES 2016에서 선보인다. 개인 수면 상태를 측정·분석해 숙면을 도와주는 삼성 '슬립센스(SLEEPsense)'와 글로벌 출시를 앞둔 '애드워시' 드럼세탁기도 공개된다.

LG전자는 가전 신제품은 물론,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한 새 브랜드를 내놓는다.

CES 2016에서 처음 공개되는 'LG 시그니처'는 LG전자의 초(超)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다. 본질에 집중해 성능을 극대화한 점과 정제되고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제품군이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로보킹 터보 플러스 △의류관리기기 'LG 스타일러스' 신제품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 신제품 △21:9 화면비 모니터 '34UC98' △사운드 바 신제품 3종 등도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K 시리즈'를 CES 2016에서 최초 공개하며, MC사업본부의 효자 상품 '톤 플러스'의 신제품 'HBS-910'도 선보인다. K 시리즈는 모던한 디자인과 뛰어난 가성비를 갖출 스마트폰이라고 전해졌다.

▲ LG전자는 CES 2016에서 초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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