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향후 10년 성장률 7% '최고'…韓 3.7%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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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大 국제개발센터 보고서…美 2.58%-中 4.28%-日 2.46% 등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인도가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구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국제개발센터(CID)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가 2015년에서 2024년까지 10년 동안 연평균 7.0% 성장률로 조사 대상 124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CID는 성장률 예측을 위해 2014년 각국 교역자료를 바탕으로 수출상품의 다양성과 정교함을 분석한 '경제 복잡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간다(6.04%), 케냐(6%), 탄자니아(5.96%), 이집트(5.83%) 등 동아프리카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은 2024년까지 4.28%, 한국 3.72%, 미국 2.58%, 일본 2.46% 등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는 생산 능력을 증대시켜 의약품과 자동차 등 복잡한 생산품으로 수출 품목을 다양화했으며, 경제 복잡도가 증가하면 더 많은 소득을 얻게 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CID 소장인 리카도 하우스만 교수는 "중국은 이미 많은 성취를 이뤄 10년도 안 돼 일인당 소득을 두 배로 만들었다"며 "다음 10년에는 인도가 최근의 성취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복잡도가 비슷한 다른 나라에 비해 현재 1인당 소득이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는 장래 성장 기회가 더 많다는 하우스만 교수의 분석이다.

2014년 기준 인도의 경제복잡도는 42위로 그리스(43위), 뉴질랜드(46위), 러시아(47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4년 경제 복잡도 2위인 독일은 2024년까지 0.35%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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