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광구 우리은행장 "반드시 민영화 완수"
[신년사] 이광구 우리은행장 "반드시 민영화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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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전 부문 증가실적 1위 달성 목표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새해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과 함께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모바일 위비뱅크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글로벌 네트워크 200개 달성 등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낸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내년에도 전 부분의 시장점유율 1~2위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구 행장은 31일 2016년 신년사를 통해 "2015년에는 남보다 반 발 먼저 계획하고 실행하는 영선반보(領先半步)의 자세로 모바일 뱅크인 위비뱅크를 국내 최초로 출범시켰고, 스마트폰만 갖고도 ATM에서 돈을 찾는 우리삼성페이 출시에 이어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아내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전 직원이 함께 일궈낸 훌륭한 성과에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2016년을 자신있는 발걸음으로 시작하자"고 말문을 열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의 가장 큰 위크포인트였던 건전성 부문에서도 이제 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34개 시장점유율(M/S) 개선도에서 30개부문이 1~2등을 차지하며 타행의 암묵적 공적이 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금리 여파 속에서도 적극적인 선제영업으로 순이자이익 축소를 커버하고 비이자이익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1년 목표를 9월말에 달성하는 강한 영업력을 시현한 우리 가족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 행장은 "올해에는 반드시 성공적 민영화를 완수하고 이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는 역사의 전환점을 이뤄야 한다"며 "사람의 마음이 모아지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는 '인심제 태산이(人心齊 泰山移)'의 자세로 1만5000여명 우리가족의 의지를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계좌이동제의 본격 도입과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핀테크기업의 금융업 진출 확대 등 금융업의 입지를 흔드는 변화의 환경에 있다고 진단하고 "어려운 외부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강한 은행이 되도록 전 임직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잭 웰치의 '1등 아니면 2등 전략'을 소개하면서 "모든 부문에서 증가 실적 만큼은 반드시 1위를 지속해 시장점유율 경쟁 우위를 확보한 부문은 그 격차를 확대하고, 뒤쳐진 부문은 1~2위 수준으로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 격전이 예상되는 고객 자산관리분야에서의 전문 역량을 끌어올려 "고객 수익률 1등 은행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전성 부문에서의 획기적인 체질 개선도 주문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은 지난해 지방은행 한두개 규모인 25조원의 자산 성장 속에서도 연체율과 NPL 등 건전성 지표를 크게 개선시켰고, 4대 조선사에 대한 충당금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이를 제외한 연체규모는 타행과 격차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새로운 부실을 발생시키지 않고 새롭게 자산성장을 해나가는 '클린 뱅크'를 실현하자"고 말했다.

또 그는 "핀테크를 바탕으로 신사업을 선도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포화 상태에 있는 국내 금융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해외 점포의 심사, 성적관리, 내부통제 등을 전문적으로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조직과 시스템을 구축해 리스크 관리와 함께 안정적 수익 포트폴리오도 이뤄나가겠다는 의지다.

끝으로 그는 "2016년에도 많은 장애물을 만나게 되겠지만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우리은행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수 있을 것"이라며 "내 몫 완수의 책임감으로, 끈끈한 팀워크로, 전 직원이 단결하여 강한 은행을 만들어 나가자"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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