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銀 '물갈이 인사'…영업력·세대교체에 방점
KEB하나銀 '물갈이 인사'…영업력·세대교체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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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방향으로) 김정기·윤규선·황인산·박종영·유제봉·윤석희 부행장.(사진=KEB하나은행)

30일 임원인사…부행장 5명 신규 선임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EB하나은행이 부행장 6명 가운데 5명을 신규 선임했다. 특히 내년에도 수익성 악화 추세가 이어질 것을 의식해, 새로 선임하는 부행장의 절반을 '영업통'으로 채웠다.

하나금융지주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지주 및 은행 임원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일각에서 KEB하나은행(외환+하나 통합은행)이 출범한지 불과 4개월밖에 되지 않아 임원 교체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 것과 달리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진행됐다.

우선 이번 인사에서는 KEB하나은행의 부행장 자리가 5명에서 6명으로 한자리 늘었다. 기존 부행장 가운데서는 리테일고객지원그룹 부행장으로 이동한 김정기 마케팅그룹 부행장만이 연임에 성공했고, 장기용 경영지원그룹 부행장과 황종섭 영남영업 그룹 부행장, 권오훈 글로벌 사업그룹 부행장, 이현주 로스앤젤레스 지점설립추진단 부행장 등 4명은 모두 자리를 떠나게 됐다.

대신 5명의 부행장이 이번 인사에서 새롭게 선임됐다. 특히 영업통으로 알려진 3명의 임원이 신임 부행장으로 승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황인산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은 경기영업그룹 담당 전무, 윤규선 기업고객지원그룹 부행장은 서울서영업그룹 전무, 윤석희 영남영업그룹 부행장은 부산영업그룹 전무 출신이다. 

남은 두 자리에는 유제봉 중국국제융자리스 부이사장과 박종영 자산관리그룹 전무가 앉았다. 특히 박 부행장은 KEB하나은행 부행장 가운데 유일한 옛 외환은행 출신 임원이다. 

아울러 전무급 임원 가운데 8명이 승진자들로 채워지면서 KEB하나은행 전반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이형일 PB사업본부장이 리테일사업본부 전무, 강창훈 자금운용본부장이 자금시장그룹 전무, 안영근 대외협력본부장이 변화추진·대외협력본부 전무, 황효상 리스크관리그룹 본부장이 리스크관리그룹 전무로 승진했다. 본부장급에서도 20명이 승진하고 12명이 물러났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은 서울 동·서·경기영업그룹을 영업지원그룹 산하로 통폐합해 기존 16개 그룹을 14개 그룹으로 줄였다. 본부는 20개 본부에서 17개 본부, 70개 부서는 69개로 축소하고, IT통합지원단을 신설해 실질적인 은행 통합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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