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리스크 관리·수익 중심 조직개편…'위기 先대응'
BNK금융, 리스크 관리·수익 중심 조직개편…'위기 先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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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BNK금융그룹이 내년 그룹 경영방침을 'Great Innovation 2016, 수익 중심의 지속가능 성장체제 구축'으로 설정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기반 확충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BNK금융은 새해 경영화두를 '주춧돌이 젖어 있으면 우산을 펴야한다'는 의미의 '초윤장산(礎潤張傘)'으로 정하고, 다가올 위기와 상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긴축 경영과 소매금융 중심의 수익 관리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BNK금융지주는 본부 부서와 부문 조직을 통폐합하고 겸직 인원을 확대한다. 자회사 경영관리 업무는 재무기획부로 이관해 관리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카드와 IB사업 업무는 매트릭스 체계를 도입해 계열회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여신운영본부를 신설해 여신기획과 심사, 관리 업무를 통합해 건전성 관리에 적극 나선다. 준법감시인의 직위를 격상해 내부통제 체제도 강화했다.

효율적 조직체계 구축을 위해 양행 모두 전략기획부와 재무기획부를 '경영기획부'로 통합했다. 부산은행은 인사부와 직원만족부를 '인사부'로, 경남은행은 지역사회공헌부와 기관고객사업부를 '지역공헌기관사업부'로 통합했다. 토탈마케팅추진팀과 영업지원팀, 인프라팀을 소속부서에 통합해 본부 조직을 슬림화했다.

소매금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부산은행은 영업점에 아웃바운드 영업 전문 인력인 '리테일영업팀장(BRM : Branch Retail Manager)'을 배치해 은행 자산구조의 질적 개선과 수익기반 확대를 도모했다. 경남은행은 소매금융 활성화와 가계부채의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기존 소매금융팀을 '리테일금융부'로 격상했다.

반면, 수익성 제고를 위해 신탁부는 신탁사업단으로, IB부문 강화와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 확대를 위해 IB사업단을 IB사업본부로 격상했다. 그룹 경영슬로건인 '희망을 주는 행복한 금융'의 체계적인 실천을 위해 사회공헌 전담조직인 '행복금융팀'을 신설했다.

경기침체에 대응한 부실우려기업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기업경영지원팀'을 확대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니즈 충족을 위해 고객분석팀을 신설하는 등 중점 추진 부문에 대한 조직기능을 세분화했다. 경남은행의 경우 본부 인력을 영업점으로 대폭 전진 배치하는 등 영업 현장 중심의 지원 체계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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