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반락 부담에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23.90포인트(0.14%) 하락한 1만7528.27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49포인트(0.22%) 떨어진 2056.50에, 나스닥지수는 7.51포인트(0.015%) 내린 5040.9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여갔지만, 상승 전환하지는 못했다. 주목할 만한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유가가 다시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1.29달러(3.4%) 낮아진 36.8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감소에 따라 유가 상승 분위기가 주춤해지면서 시장은 전세계 공급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주목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8%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헬스케어업종과 산업업종, 금융업종 등이 내림세를 기록한 반면 기술업종과 유틸리티업종 등은 올랐다.
셰브론과 엑손모빌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받으면서 각각 1.8%와 0.7% 떨어졌다. 아마존 주가는 1.9% 가까이 상승했다. 12월 셋째주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아마존 프리미엄' 회원 가입이 300만명 넘게 증가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거대 광산 기업인 프리포트 맥모란의 주가는 제임스 모펫 회장이 물러난다는 소식에 9.5%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웨어러블 기기 업체인 피빗은 성탄절 연휴기간 판매 증가 기대로 주가가 3% 올랐다. 캐나다 제약업체인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주가는 최고 경영자가 병가 상태라는 소식에 10%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