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갈등 매듭 국면…해고자복직 등 합의
쌍용차 노사갈등 매듭 국면…해고자복직 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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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지난 2009년 법정관리에 이은 대규모 정리해고로 시작된 쌍용자동차 사태가 6년여 만에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노조인 쌍용차 노동조합은 22일 대의원 64명 중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달 중순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차 노조, 쌍용차 회사 등 '노·노·사' 3개 주체가 도출한 잠정 합의안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12일 가장 먼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조합원총회를 열고 표결에 부쳐 잠정 합의안을 통과시켰고 이날 쌍용차 노조도 합의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사측이 이사회만 개최하면 노·노·사의 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쌍용차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승인 절차를 마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노사가 합의문에 서명하고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노·노·사는 올해 1월부터 교섭을 벌여오다 이달 중순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가압류 취하 △해고자 지원기금 조성 △쌍용차 정상화 등 4대 의제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문에는 △해고된 사내 하청 노동자 6명 내년 1월 말 복직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87명 단계적 복직 △회사가 쌍용차지부에 제기한 47억여원 규모의 손배 소송과 가압류 취하 △해고 노동자 생활지원 등에 쓰일 기금 마련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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