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상장회사협의회 등은 23일 협업을 통해 기업의 공시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도록 지원하는 기업공시 종합지원시스템 'K-CLIC'을 구축하고 이날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K-CLIC'은 지난 5월19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주재한 '기업공시제도 현장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공시자료 입력부터 자료생성․제출까지의 과정이 'One-stop(원스탑)'으로 지원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날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K-CLIC' 시스템에 접속해 공시업무 통합검색, 기업 기본정보 관리, 공시작성 등 일련의 공시업무를 체험했다.
정 부위원장은 "'K-CLIC' 시스템을 통해 그간 복잡한 공시제도와 과도한 작성부담으로 애로를 겪었던 상장기업들이 보다 편리해 질 수 있을 것"이라 평가하면서 "기업공시 정보생산 비용의 획기적인 감축과 투자정보의 적시성 있는 공시를 유도하는 자본시장 내 '혁신의 아이콘'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기업 공시담당자들 역시 공시대상 여부, 제출기관, 공시시한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K-CLIC'의 손쉬운 검색기능을 강점으로 손꼽았다. 또 공시 관련 규정이나 서식이 변경될 경우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업데이트해 주므로, 미처 규정 및 서식 변경을 인지하지 못해 공시를 누락하는 문제가 효과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두산그룹 공시업무 담당자는 "'K-CLIC' 시스템은 사소한 부분까지 제공자 측의 편의를 생각했다"며 "특히 공시정보 제공자는 날짜와 숫자 등의 사소한 실수로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원치 않는 실수를 통해 손실을 미치는 걸 상당히 두려워하는데, 이러한 부분을 최소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