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권영수 부회장, LGU+에 '1등 DNA' 심는다
[CEO&뉴스] 권영수 부회장, LGU+에 '1등 DNA'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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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LG유플러스 새 수장으로 취임한 권영수 부회장이 '만년 3위' 조직에 1등 DNA를 심는다.

권 부회장은 22일과 23일 경기지역 직영점과 고객센터 등 일선 영업현장을 차례로 찾는 등 현장경영에 본격 나섰다.

현장경영 첫날인 지난 22일에는 서울 영업점을 찾아 '일등 방법론'에 대해 "남들이 깜짝 놀랄만한 차별화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 답은 현장과 고객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한 고객 조사와 강한 실행이 필요하다"며 "결단을 내리기 전까지 철저하게 분석하고 일단 결정하면 무서울 정도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또 취임 4주차를 맞는 권 부회장은 그 동안 본부별 업무보고 및 임원인사 등 현황파악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도 사원, 대리, 과·차장 등 직급별 간담회를 통해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평소 경청과 배려를 강조해온 권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실적은 물론, 이통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상황이라 권 부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LG유플러스는 2013년부터 매출이 하향세를 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도 매출이 전년 동기 8조3161억원 보다 4.8% 줄어든 7조9341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또 지난 10월 기준 이동전화 가입자의 총회선은 5860만3696회선에 이른다. 이는 우리나라 총인구수 5150만985(행정자치부 10월기준)보다 많다. 가입자 확보를 통한 양적 성장이 정체기에 다다른 만큼 권 부회장도 기존 플랫폼 다각화를 통한 수익창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을 거치며 1등 DNA를 갖춘 '재무통'으로 통한다.

그는 2007년 LG디스플레이 사장에 취임 후 당시 LCD패널 가격 하락으로 4분기 연속 적자였던 회사를 취임 후 2분기 만에 흑자로 돌려 세웠다. 또 2012년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긴 권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인 전지사업 부문을 맡아 전기차 배터리 부문을 시장 1위 자리에 올려 놓은 경험이 있다.

권 부회장이 그룹의 핵심 성장 축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만큼, '1등 DNA'를 LG유플러스에도 접목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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