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금융개혁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올해 한 많은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때문에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응해달라"
21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각 대표들은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긴급 금융투자업계 사장단 회의를 마친 뒤 긴급 브리핑에서 "자본시장법 활성화를 위한 법안이 연내에 통과되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금융투자업계 관련 법안이 여야간 구두로는 합의가 된 상태이지만 현재 국회에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아무런 법적인 효력이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현재 선거구 획정 문제로 국회의 파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 관련 법안이 연내 처리가 어려워지면 이후 법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해진다. 현재 금융투자업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법안은 △한국거래소 지주회사 개편 및 상장을 비롯해 △기업신용공여한도 100%→200% 확대 △부동산펀드 규제를 리츠와 비슷한 수준으로 완화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 등 이 네가지다.
한편, 이 자리엔 황 회장을 비롯해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 등 업계 대표 13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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