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의 '광폭행보'
[CEO&뉴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의 '광폭행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사진=KB국민카드)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취임 2년차를 맞은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이 최근 세계화에 발맞춘 광폭행보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임 1주년을 맞은 김덕수 사장은 이후 중국 유니온페이와 손잡는 등 '글로벌 카드사'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KB국민카드는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UPI), LG유플러스와 모바일 '카드 발급 및 결제 서비스 업무 제휴 협약'을 맺고, 10월 국내 카드사 최초 국내에서 발급받은 카드로 중국 등 해외에서 NFC(근거리무선통신) 터치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한 'KB국민 유니온페이 모바일카드'를 선보였다.

김 사장은 협약식에서 "한국의 모바일카드가 중국에서 사용되는 첫 사례"라며 "중국 시장 선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유니온페이 등 제휴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격 없는 혁신적 모바일 핀테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해외진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같은 김 사장의 세계화 전략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고객을 위한 서비스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천송이 코트'에 주목, 해외 역직구 시장 고객들을 타켓으로 한 쇼핑몰 '여의주'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지 않아도 현지에서 온라인 또는 모바일을 통해 한류 관련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갖고, 베트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GNC텔레콤과 '글로벌 핀테크 서비스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는 향후 동남아시아 국가의 기업 및 이동통신회사와 협력해 기업 간 거래(B2B) 형태의 핀테크 서비스 보급 및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세계화 전략과 함께 소비자중심경영을 통한 내실 다지기도 병행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해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식 수여식에서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으며, 경영실적 역시 지속된 불황을 딛고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2413억27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2조1376억5400만원) 대비 약 5%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3735억6600만원, 당기순이익 2848억5900만원으로 늘어 각각 3.41%와 3.79% 상승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