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 3대 新트렌드?
올해 분양시장 3대 新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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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테라하우스·중형 아파텔 등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올해 초부터 분위기를 타던 분양시장은 2000년대 들어 최대인 50여만가구를 분양하며 절정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1순위자가 크게 증가했다. 덕분에 인기지역의 청약률은 더욱 높아지는 등 청약시장의 열기가 한층 고조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분양시장에서 청약 경쟁률 이외에 주목받았던 것으로 △뉴스테이 △테라하우스 열풍 △중형 아파텔 인기 등 3가지를 꼽았다.

우선 정부가 중산층 거주안정을 위해 도입한 기업형 임대주택 즉, 뉴스테이다. 뉴스테이는 보증금에 월 임대료를 납부하는 반전세 개념으로 기존 임대차시장에서 볼 수 없는 최장 거주보장(8년~10년)과 임대료 상승제한(연 5% 이내), 다양한 입주 서비스로 차별화 됐다.

수요자들은 반응했다. 대림산업의 인천 도화지구 'e편한세상 도화', 한화건설의 수원 권선구 '수원 권선 꿈에그린' 등은 각각 5.5대 1, 3.3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 됐다. 여파로 뉴스테이 사업자 공모에 참여하는 대형 건설사도 늘었다. ​이달 중에도 3호, 4호 뉴스테이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어 테라스하우스의 열풍이다. 테라스 하우스 열풍은 아파트, 오피스텔 등으로 구분됨 없이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오랜 기간 침체 속에 있던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3월 공급된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580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5447명이 몰리며 평균 9.39대 1 청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최근 한신공영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한 테라스타운 운양역 한신휴 더 테라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1월 분양한 ‘운양역 한신휴 더 테라스’ Bc-08, 09블록(416가구)은 최고 60.8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되는 것은 물론 계약 이틀 만에 완판됐다.

테라스 하우스 열풍은 수도권 외에도 부산(정관신도시 가화만사성 더테라스), 경북 경산(영남대역 코아루 더테라스), 세종시(세종3차 모아엘가 더테라스) 등에서도 그 열기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전세난 대안으로 중형 아파텔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아파트 같은 중형 오피스텔인 아파텔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일반 오피스텔이 1~2인 거주에 비중을 뒀다면 아파텔은 3~4인 가족이 거주하기 좋도록 침실이 2~3개, 욕실 2개 등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일반 아파트 같은 3룸, 판상형, 4베이가 적용되면서 일반아파트처럼 맞통풍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지난 11월 일산신도시에 분양한 한화건설의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은 평균 28대 1 청약률을 기록하고 조기 완판됐다.

그렇다면 새해에는 어떤 트렌드가 뜰까. 새해에도 전세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 강동, 서초구 등에 위치한 재건축 추진단지들의 이주가 이어지는데다 강북에서도 재개발 구역들의 이주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서울 등 수도권 전세난은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새해에도 뉴스테이 같은 임대주택이 올해에 이어 계속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

뉴스테이는 올해 여러 차례 사업자 공모를 통해 수도권에서 지방 등으로 확대 되고 있다. 또한 각 사업지 마다 임차인들을 위한 입주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 하기 때문에 전세난에 지친 임차인들을 중심으로 뉴스테이를 선택하는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굵직한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가 이슈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아닌 '디에이치(THE H)' 브랜드를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3.3㎡ 당 3500만원 이상 단지에만 이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새해 강남구에는 삼성물산이 개포시영, 개포주공2단지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이들 재건축 단지들의 디자인, 마감재, 단지구성 등이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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