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동국제강 신용등급 'BB+' 강등
나이스신평, 동국제강 신용등급 'BB+'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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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17일 동국제강의 장기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현대제철의 시장진입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후판 부문이 사업구조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선업계의 불황 심화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사옥 등 보유자산 매각으로 재무적 융통성이 크게 소진됨에 따라 추가적인 재무적 대응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은 브라질 CSP 등 계열사 관련 리스크 확대로 인해 회사의 재무 위험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동국제강의 계열사 지급보증 규모는 CSP의 차입부담 확대, 유니온스틸 합병 등으로 지난해 5000억원에서 지난 9월 말 1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또 브라질 헤알화 가치 하락 등에 따른 2270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인식했으며, 달러 가치 상승 등으로 2188억원의 외화관련 손실을 인식함에 따라 당기순손실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나이스신평은 향후 냉연, 봉형강, 후판 부문의 수익성 추이와 계열사 실적과 지급보증 규모, 비영업자산 투자부담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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