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3년째 CES 불참…사업전략 구상에 집중
이재용 부회장, 3년째 CES 불참…사업전략 구상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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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와 올해 CES에 이어 내년 행사에도 불참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수시로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를 만나온만큼 CES 행사 참석보다 전략 구상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다음달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참석을 대신해 삼성 내부 행사에 참석하면서 내년 전략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초에 열리는 CES 행사에 참석했지만 지난해부터 발길을 끊었다. 삼성그룹의 대대적인 사업재편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그룹 전체 전략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CES 행사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해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이 부회장이 이를 보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설된 전장사업팀의 지휘봉을 잡은 박종환 부사장도 동행해 글로벌 IT기업과 완성차 제조사들의 스마트카 부문의 흐름을 좇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다수의 IT·전자 계열사 CEO들이 참석해 업계 트렌드 파악해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그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앤드코 미디어콘퍼런스 등에 참석했다. 과거 이 행사에서 팀 쿡 애플 CEO, 래리 페이지 구글 CEO 등을 만난 것으로 미뤄볼 때, 이 부회장은 내년 하계 시즌에 사업구상 및 협력 등을 위해 국외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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