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 '시끌'…박용만 "신입사원 제외"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 '시끌'…박용만 "신입사원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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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인프라코어의 구조조정 논란이 확산되자, 희망퇴직 대상에서 신입사원은 제외시킬 것을 지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16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찬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과 관련해) 신입사원에 대한 보호조치를 계열사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그룹)

박 회장은 "캐타필라사가 3만명의 감원을 실시할 정도로 건설기계업이 예상치 못한 불황에 빠졌다"며 "희망퇴직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절박한 위기감은 이해하지만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하지는 않도록 했다"며 "계열사에서 곧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입사원의 구체적인 연차에 대해 그는 "1∼2년차 정도가 아니겠느냐"면서 "다만 (내가)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선을 그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인력 조정의 일환으로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국내 사무직 30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4번째 희망퇴직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월, 9월, 11월(기술·생산직)에 총 3차례 퇴직프로그램을 실시해 각각 180명, 200명, 450명가량이 회사를 떠났으며 이번에는 사원·대리급 직원까지 포함돼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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