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美 FOMC 이후 주식시장 점차 반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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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이 16일 오전 서울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 금융시장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금융당국이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일정 수준 단기적 불안 이후, 점차 반등세를 보이면서 현재 수준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오전 금융위원회 청사에서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위·금감원 합동 시장상황 점검회의'가 열렸다.

미국 금리인상이 약 10년만에 본격화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자금 유출입 상황 등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외국인 자금 유출이 급격히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다. 올해 월평균 주식 순매도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양적완화 축소 이슈 발생시기(2조4000억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지난 9월 이후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사우디 등 산유국은 저유가 등에 따른 자국 재정상황 악화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선호와는 관련성이 낮은 편이다.

우리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투자비중(약 40%)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자금의 경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11~12월에도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사무처장은 "중국 성장률 둔화, 저유가 지속에 따른 산유국 불안 등 대외 취약요인이 신흥국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파급될 경우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선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ISA 관련 상품의 조속한 출시를 위한 후속조치와 민간 연기금 투자풀이 사립학교, 공제회 등 참여 확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우량등급 회사채 미매각에 대해선 "미 금리인상을 앞두고 회사채 발행기업과 투자자간 수급 불일치 등 일시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며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단기적 대책과 회사채시장 구조에 대한 근본적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시장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회사채 시장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과도한 신용기피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기반 강화, 회사채 유통시장 개선 등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내년초까지 마련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가계 및 기업부채 관리 측면에선 가계부채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의 안착과 신속한 한계기업 구조조정 추진을 통해 대외불안의 대내 파급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무처장은 "대기업에 대한 채권은행의 수시 신용위험평가를 12월말까지 완료하는 등 경제 전반의 파급영향이 큰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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