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1위' 헬로모바일 혜택 축소…소비자 '불만'
'알뜰폰 1위' 헬로모바일 혜택 축소…소비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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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멤버십 제휴 적립 서비스 중단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올해 알뜰폰이 연말 시장 점유율을 10%를 넘 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T와 합병을 앞둔 CJ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이 CJ그룹의 멤버십 혜택을 사실상 축소해 소비자 불만을 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헬로모바일은 내년 1월부터 자사 알뜰폰 가입자에게 제공되던 CJ그룹의 멤버십 'CJ 원(One)' 제휴 적립 서비스를 월 납부액의 일정 부분의 적립 형태로 변경한다.

헬로모바일은 그동안 가입자가 CJ 계열 제휴처 두 곳을 선택해 상품을 구 입하면 금액의 일정 비율을 추가 적립해줬다.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올리브영 등 유명 소매점에서 결제 금액의 최고 50%가량을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었다.

하지만 헬로모바일은 이 같은 서비스를 중단하고, 가입자가 자사에 납부하는 통신비의 일정 비율을 대신 적립해주는 것으로 변경한 것이다.

헬로모바일은 내년부터 월 7만원 이상의 요금을 내는 'VIP' 가입 자에게 통신비의 10%를 CJ 원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일반 가입자에 대한 적립률은 1%에 불과하다.

문제는 통신비를 절약하려는 알뜰폰 이용자 가운데 월 7만원 이상의 요금을 내는 사람은 적다는 점이다. 헬로모바일에선 부가세포함 월 6만390원에 무제한 요금제 이용이 가능하다.

또 1위 사업자인 헬로모바일이 알뜰폰 사업자 중 유일하게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이를 축소해 논란이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알뜰폰의 가입자는 지난 10월 기준 572만여명(9.98%)으로 이달 580만명을 넘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5800만 명)의 10%를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가입자 85여만명을 거느린 헬로모바일이 혜택을 줄인 것이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앞두고 서비스를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헬로모바일 관계자는 "제휴 적립 서비스 중단은 이미 지난 5월에 결정돼 SK텔레콤 합병과는 무관하다"며 "멤버십은 멤버십 사용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갔는데 이번 정책 변경으로 보통 소비자들에게도 비슷한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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