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담보대출 이용시 신용평가 불이익 사라진다
유가증권 담보대출 이용시 신용평가 불이익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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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유가증권 담보대출 '은행권' 대출로 재분류…1만명 신용등급 상승 전망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그동안 제2금융권 대출로 분류돼 신용평가시 부정적 요인으로 반영됐던 한국증권금융 유가증권 담보 대출이 은행권 대출로 재분류된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신용조회회사(CB)와 함께 실제 대비 리스크가 높게 평가돼 온 한국증권금융 유가증권 담보대출 이용에 대한 신용평가를 합리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증권금융 유가증권 담보대출은 증권 위탁계좌에 예탁돼 있는 유가증권을 담보로 투자자에게 자금을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11월말 현재 9만6000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간 신용조회회사(CB)는 신용평가의 기준이 되는 평균 불량률(3개월 이상 연체율) 산정에 있어 한국증권금융 유가증권 담보대출을 '제2금융권 대출'로 분류해 은행권 대출보다 리스크가 높다고 봤다. 해당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은행권 대출 보다 상대적으로 신용평가에 부정적으로 반영해 왔다.

하지만 한국증권금융 유가증권 담보대출의 평균불량률은 0.47%에 불과해 오히려 주택담보대출(1.27%) 보다 낮은 편인 만큼 유가증권 담보대출을 제2금융권 대출로 일괄 분류해 신용평가시 부정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오는 15일부터 한국증권금융 유가증권 담보대출을 제2금융권 대출이 아닌 은행권 대출로 재분류하고, 해당 대출 이용에 대해 실제 리스크에 맞게 신용평가가 진행된다.

CB 추정결과, 한국증권금융 유가증권 담보대출에 대한 신용평가 개선을 통해 해당 대출 이용자 9만6000명(11월 기준) 중 1만9000명(20%)의 신용평점이 상승한다. 이중 1만명(10.4%)은 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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