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 '오감만족' 매장으로 소비자 공략
식품·유통업계, '오감만족' 매장으로 소비자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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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바게뜨 마켓 (사진=SPC그룹)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식품·유통업계는 '오감만족'을 구현한 매장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갈수록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원스톱(One stop) 쇼핑을 추구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전날 새로운 콘셉트의 플래그십 매장인 '파리바게뜨 마켓(PARIS BAGUETTE Market)'을 선보였다.

유럽의 식료품점 못지않은 파리바게뜨 마켓은 프리미엄 베이커리와 함께 다양한 유럽식 스낵킹(Snacking) 메뉴를 제공하고 치즈, 버터, 우유, 육가공품, 와인 등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베이커리'를 표방한다.

파리바게뜨 마켓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매장 한 가운데 위치한 '스낵킹' 코너다. 스낵킹은 최근 유럽에서 떠오르고 있는 식문화 트렌드로 샐러드, 샌드위치, 수프 등 간편하면서도 건강을 고려한 가벼운 식사를 뜻한다.

빵과 관련된 식료품을 판매하는 '델리카트슨(Delicatessen)' 코너에서는 제빵용 밀가루에서부터 프랑스산 프리미엄 버터와 스프레드, 우유, 유럽산 치즈, 독일식 육가공류, 와인 등을 판매한다. 또한 토스터기와 각종 개량도구, 커피 그라인더 및 드리퍼 등 제빵 관련용품들도 구비했다.

파리바게뜨 마켓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제품도 판매한다. 먼저 SPC그룹 70주년을 기념해 그룹의 뿌리가 되는 '상미당(賞美堂)'을 주제로 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70 cm 크기의 대형 식빵인 '상미당 식빵'은 구운 밀을 체에 곱게 걸러 반죽한 다음 12시간 숙성시켜 구수하고 쫄깃한 맛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오픈 키친에서 제빵사들이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더불어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공간인 쿠킹랩은 제과제빵을 비롯해 프랑스와 이태리 요리, 와인, 커피 등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일종의 쿠킹클래스다. 또한 매장 곳곳에 IT기술을 접목해 고객에게 새로운 체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해피시스템'도 도입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마켓은 시장(Market)에서 고객과 판매자가 활발하게 소통하며 구매가 이루어지듯이 고객들이 제품과 브랜드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3위인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생활을 제안하는 신개념 매장으로 이전 대형마트와 차별화 된 매장을 선보였다.

롯데마트가 선보인 '제3세대 대형마트'인 양덕점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유기농·건강·휴식·개성 등 각자 추구하는 가치를 체험을 통해 쉽고 편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지난 3일 문을 연 롯데마트 양덕점에는 테마형 잡화 편집샵인 '잇스트리트'와 프리미엄 건강 라이프 브랜드 전문 매장인 '해빗'을 들여놨다. 또 홈퍼니싱 전문 매장인 '룸바이홈', 카페형 원예서적 매장 '페이지 그린', 카퍼니싱 전문 매장 '모터 맥스' 등 총 7개의 특화 매장을 도입했다.

특히 국내 대형마트에서 일반적으로 시도되지 않았던 일방(One Way) 동선을 사용해 쇼핑 이동 거리를 줄였으며 동선의 폭은 기존 4m에서 5m로 넓혔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대형마트 부활의 돌파구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고객이 기대하는 새로운 생활'을 직접 오감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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