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證 노조 "케이프인베 우선협상자 선정 철회하라"
LIG투자證 노조 "케이프인베 우선협상자 선정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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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G투자증권 노조가 여의도 KB금융그룹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고은빛기자)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LIG투자증권 노조가 케이프인베스트먼트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결정을 철회할 것을 KB금융지주에 요구했다.

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금융그룹 사옥 앞에서 전국사무금융노조 LIG투자증권 노동조합은 "증권사들이 몸집 줄이기와 인수합병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데 LIG투자증권은 선박회사가 모회사인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신용등급 하락으로 경쟁력이 더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만수 노조지부장은 "케이프인베스트먼트 쪽이 자금조달을 원만하게 할 것이라는 말을 못 믿겠다"며 "배당금부터 얘기하니 수익을 챙기고부터 시작하는 것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토로했다.

KB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얼마에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는 지 등에 대해선 사업 관련 경영행위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안 하고 있다"며 "대화도 이뤄지는 사항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LIG투자증권 노조는 배당금을 챙겨가는 KB금융지주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노조 측은 "KB손해보험 인수 후 재매각을 위해 1년간 주식담보대출, 신용대출 및 PF등 영업에 대한 제약만 가했는데 배당금을 챙기겠다고 하고 있다"며 "납입 자본금 1700억원에 유보금 180억원을 회사에서 챙겨간 후 LIG투자증권이 신용등급까지 하락한 만큼 구조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우선협상자 선정을 결사 반대하면서 선정철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총력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7일 KB손해보험 자회사인 LIG투자증권 매각에 대해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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