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 "연공서열 위주 임금체계 지속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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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은행 11월 경제동향 간담회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주요 경제전문가들이 고령화 진전에 따른 구조개혁 필요성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임금 및 고과 체계의 직무·성과 중심 개편은 고령화에 따른 불가피한 과제라는 견해도 나왔다.

한국은행은 25일 소공동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와 김세직 서울대 교수, 김주섭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연구실장, 유창범 BOA 메릴린치 서울지점 대표, 이만종 고려대 교수, 정인석 다이와증권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경제동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의 빠른 고령화 속도와 장기성장률 하락추세 등을 고려할 때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고령화로 현재와 같은 연공서열 위주의 임금 및 인사고과체계가 지속되기 어려운 만큼 직무·성과 중심의 체제 개편이 이행돼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오는 12월 전망이 강화되고 있는 미국 금리 인상 여파에 대해서는 향후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인 만큼 우리 경제에 대한 직접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간접효과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한편, 이 총재는 모두발언을 통해 중국 수요 부진에 따른 성장세 하락보다 중국 산업경쟁력 향상에 따른 국내 기업과의 경쟁력 격차 축소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노력과 함께 정부의 투자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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