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R&D센터 30돌…"미래 먹거리 발굴 박차"
SK이노 R&D센터 30돌…"미래 먹거리 발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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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이 R&D 센터 3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국내 1호 에너지·화학기업 연구개발(R&D) 센터인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테크놀러지가 개원 30돌을 맞았다.

SK이노베이션은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GT에서 SK이노베이션 R&D 출범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을 비롯해, 김준 SK에너지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 이재환 SK인천석유화학 사장, 곽병성 GT 총괄, 김홍대 B&I 총괄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985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이 울산CLX에 울산기술지원연구소를 설립해 정유·석유화학 분야 연구개발을 시작한 지 올해로 30년이 된 것을 기념해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의 R&D 센터 기능은 1994년 설립한 대덕기술원을 거쳐 2011년 출범한 GT에서 총괄하고 있다.

정 사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회사는 기술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성장했고, 앞으로도 기술로서 더욱 커나갈 것이다"며 "그 중추적인 역할을 GT가 맡아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중국 등 자원국들의 정유·석유화학 산업화와 기술력 향상 등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며 "지난해 업계에 불어닥친 '겨울폭풍'과 같은 위기를 이겨내려면 자체 기술력으로 최고의 기술을 개발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GT는 그동안 고급윤활기유,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넥슬렌(고성능 폴리에틸렌), 전기차 배터리 등의 신기술을 쉼 없이 개발해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GT는 1995년 세계 최초로 정유공장의 미전환유(UCO)를 원료로 고부가 윤활기유인 유베이스(YUBASE)를 생산하는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 제조기술을 100%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 이듬해에는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을 자체 원천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기준 LiBS 글로벌 시장점유율(18%)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GT는 중대형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술을 독자 개발해 2006년부터 상업생산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외 자동차 기업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지난해에는 베이징 자동차 등과 합작해 '베이징 BESK 테크놀러지'를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곽병성 GT총괄은 "미래 먹거리인 최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SK이노베이션이 가치 중심의 고도화된 글로벌 회사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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