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3분기 누적 순익 1조5,822억원
신한금융지주, 3분기 누적 순익 1조5,82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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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1조4,101억원...비은행 자회사도 '약진'

신한금융지주가 3/4분기 중 누적 당기순이익(9월말 기준) 1조5,822억원을 실현했다.
3일 신한금융지주는 이같이 발표하면서 이는 전년동기대비 1조2,659억원보다 25.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3/4분기 당기순이익은 5,101억원으로 2분기 대비 14.4% 감소했지만 당초 증권업계에서 추정한 수치보다 약 300억원 가량을 웃돌았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감소 이유는 2분기 중 발생한 하이닉스 매각익 및 이연법인세 효과 등과 같은 경상수지 외적 요인이 3분기 중에는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경상이익은 매우 안정적인 수준이다”고 밝혔다.

또한 분기별 순익이 5,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신한은행의 순이자 마진 하락폭이 은행권 최저 수준이 0.03%P에 그쳐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된데다 비이자 부분의 영업실적 호전, 지속적인 대손충당금 감소 등에 힘입은 결과로 보고 있다.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1조4,101억원으로 누적 당기순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신한카드 1,871억원, 신한생명 972억원, 굿모닝신한증권 810억원, 신한캐피탈 43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지주의 3분기 말 총자산은 217조원으로 전년도말  193.7조원 대비 12.1% 증가했고 총자산이익율과 자기자본이익율은 각각 1.26%, 20.88%이다.
한편 신한은행의 3분기 이자부문 이익, 비이자부문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1%, 17.7% 증가했으며 총영업이익도 10.8%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자산건전성의 지속 개선 및 구조조정 여신의 정상화로 인해 58.5% 감소했다. 

신한은행의 대출자산(원화+외화)은 전년도말 대비 약8.8조원 또는 10.4% 증가했으며 가계대출 부문 중 주택담보 대출은 3분기까지 3.6조원 증가해 14.2%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부문의 대출자산은 개인사업자(소호대출)를 포함한 외감/비외감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하면서 전년말 대비 6.9% 증가했다. 신한은행 BIS 자기자본 비율은 11.6%이다.

한편 비은행자회사들은 현재 지주회사 설립 이후 가장 높은 누적당기순이익 규모인 4,175억원을 실현함으로써 그룹 당기순이익 기여 비중을 22.7%까지 높였다.

은행 외 자회사 이익증가의 주요 요인은 신한생명이 매분기 3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당기순이익을 유지해 왔으며 3/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8.9% 증가한 3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49.7% 증가한 1,871억원을 실현하였으며 신한캐피탈 또한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118.8% 증가한 431억원의 높은 이익 수준을 기록 하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한지주 이인호 사장은 이날 “올해 내로 LG카드와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신한지주의 비은행자회사 효과는 ‘LG카드 인수건’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수행하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관계자는 “신한지주의 주가도 LG카드 인수 계약 여부, 인수 가격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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