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퇴직마케팅 '뜬다'
증권업계, 퇴직마케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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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미래에셋 대투증권 등 추진
보험사와 차별화된 시스템 내세워 승부
 
노후설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PCA생명 등 보험회사를 필두로 시작된 퇴직마케팅이 증권업계에도 불어오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대투증권 등 일부 증권사에서 퇴직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증권사의 퇴직마케팅이란 퇴직자를 대상으로 재무서비스와 노후설계 등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즉 은퇴자들의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줌으로써 변액보험 판매에 치우친 보험회사 마케팅과는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퇴직마케팅 TFT를 구성했으며 80여명의 은퇴매니저를 지점에 투입, 본격적인 퇴직자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은퇴 재무설계 시뮬레이션을 통한 체계적인 자산 형성 및 자산 포트폴리오 제안, 라이프 컨설팅 서비스로 재무설계를 한 후 이를 기초로 자녀교육 상속·증여 창업 건강관리 및 퇴직 후의 재취업을 지원해주는 ‘아웃 플레이스먼트’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재무설계 서비스 ‘백년대계’로 이달부터 기업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퇴직연금의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40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라며 “주식 펀드 변액보험 은행의 절세상품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30대 직장인을 주 타깃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30대 직장인들의 퇴직 후 노후설계와 함께 퇴직연금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각종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대투증권도 퇴직마케팅을 위해 온라인상으로 재무설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재무관리 서비스는 변액보험 판매에만 치중되고 있으며 사업비 구조가 14%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다”며 “증권사의 재무서비스는 변액보험보다는 펀드 주식 은행예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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