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내부통제 시스템 '삐그덕'
현대해상, 내부통제 시스템 '삐그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억 횡령사실 눈치 못채...외부감사서 적발


현대해상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

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9월 융자파트 과장이 주식과 선물옵션에 손을 대면서 회사돈 18억원 가량을 유용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금감원 감사시 적발돼 망신살이 뻗쳤다.

즉각 감사를 통해 경찰에 사건을 넘기고 형사처벌을 하는 선에서 마무리 했지만 18억원이나 되는 돈을 유용하는 동안 내부에서 몰랐다는 것은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손보업계 전체 사고는 33건이 발생했으며 금액이 8억5천6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현대해상 사건은 상대적으로 큰 사고인 셈이다.

손보사 감사팀 관계자는 “내부통제 시스템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요즘같은 때에 20억원에 이르는 금액이 유용되는동안 몰랐던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며 이 관계자는 “그나마 감독기관의 배려로 사태가 최소한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