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 비대위 "롯데 인수 환영"…고용 보장 등 5가지 요구
삼성정밀 비대위 "롯데 인수 환영"…고용 보장 등 5가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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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삼성정밀화학 임직원들이 롯데케미칼의 자사 지분 인수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고용과 처우 보장 등 롯데그룹에 요구하는 5가지 사항도 제시했다.

3일 삼성정밀화학에 따르면 성인회 사장과 이동훈 노조위원장 등은 울산사업장에서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롯데그룹에 5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회사 방문, 고용과 처우에 대한 명확한 보장, 적극적인 투자확대와 지원, 창조적 동반관계에 대한 지지와 지원, 소통과 상생의 실천 강화 등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삼성그룹의 불가피한 지분 매각 결정을 이해하고 삼성그룹의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기대한다"며 "임직원 일동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해 롯데케미칼의 지분 인수를 적극 지지하고 환영하며, 특히 신동빈 회장의 경영 리더십에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신동빈 회장이 우리 회사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새롭게 롯데그룹의 식구가 될 우리 임직원들을 적극 격려해 주고 회사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롯데그룹과 함께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을 넘어 글로벌 초일류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회사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적극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특히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는 삼성정밀화학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육성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우리 임직원들은 이번 삼성그룹의 당사 지분매각에 대해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글로벌 경쟁이 더욱 격화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의 생존을 확보하고 모두의 공멸을 피하기 위한 삼성그룹의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이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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