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쌍용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인기로 12년만에 내수 1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1만8대, 수출 3351대를 포함 총 1만335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5.2%, 지난달보다는 16.3% 증가한 실적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4월 1만3634대 판매를 기록한 후 18개월만에 다시 1만3000만대 수준을 넘어서며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83.5% 급증했다. 지난 2003년 12월 1만1487대를 기록한 후 월간 내수 판매가 1만대를 돌파한 것은 12년 만이다.
판매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티볼리는 지난달 국내에서 5237대가 판매되면서 쌍용차 창사이래 첫 내수 판매 5000대 모델로 집계됐다. 이러한 판매호조세로 글로벌 누계 판매실적도 5만대를 넘어섰다.
올 들어 쌍용차의 내수 누계실적은 전년보다 44.2% 늘어난 7만9251대를 기록해 2004년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수출은 유럽지역에서 70% 이상 증가했음에도 전체 실적으로는 내수에 주력한다는 쌍용차의 방침에 따라 전년대비 39.6% 줄어든 3만7892대에 그쳤다.
쌍용차는 이 같은 추세라면 곧 누계 판매도 전년보다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10월까지 11만7010대를 판매해 전년 판매보다는 0.1% 감소한 수준까지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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