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증시 지수 1400 P 뚫는다"
"11월 증시 지수 1400 P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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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상승기조 진입...'연말랠리' 기대 낙관론 많아

"실적이냐 수급이냐" 힘겨루기...실적-경기부양 수혜-배당주 '3대 테마'

북핵사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불구 11월 증시전망은 낙관론이 우세하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노크하는 등 10월보다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한다. 
 
특히, 정부가 경기부양 정책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예상보다 빨리 '연말장세'(크리스마스 랠리)가 연출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주식시장이 북한의 핵실험 충격을 완전히 회복, 강세 기조에 접어들었다고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설비 투자와 수출 증가, 유가 하락으로 기업들의 실적과 매출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증시의 전망은 밝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3분기 순이익이 약 16% 증가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도 소개했다.

이와관련, 국내 증시전문가들도 국내 증시의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데 대체로 의견이 일치한다. 북핵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느정도 줄어들었는데다, 유가 하락이 최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

전문가들은 미국의 소비지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 한국 수출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달 초 증시를 강타했던 북한 핵실험 충격은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악재가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기업들의 이익 또한 4분기에도 나쁘지 않겠지만 증시의 최대변수인 수급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그러나 크게보면, 11월엔 돌발 악재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수 14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11월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와 고용 등 내수와 관련된 지표들이 양호한 편이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변수는 수급의 불안정과 기업실적 호전이라는 두 개의 호재와 악재중 어느쪽에 무게 중심이 실리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기업실적 회복으로 연말 랠리 기개감이 증폭되는 가운데서도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 규모가 줄어들면서 기관들의 매수 여력이 약화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는 깔려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시장을 이탈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어떤 투자 패턴을 보이느냐도 중요한 변수중 하나다.

이처럼 다음달에도 증시를 둘러싼 호재와 악재가 계속 힘겨루기를 하며 업종별 순환매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보일 업종이나 종목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문이다.

연말로 갈수록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유지하되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압축하는 게 좋겠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내수경기 회복에 대비해 건설, 증권, 보험 등 내수 우량주를 우선 매수대상으로 삼고, IT 등 이익개선 업종을 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것.

실적주 호전주, 경기부양 수혜주, 배당주 등이 3대 테마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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