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기업 구조조정, 정확한 옥석가리기가 핵심"
진웅섭 "기업 구조조정, 정확한 옥석가리기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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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개혁, 소비자 입장에서 진행해야"

▲ 사진 = 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은행별로 보수적인 관점에서 엄격하게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금융개혁에 대해서는 금융사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오전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은행장 조찬 간담회에서 진웅섭 금감원장은 "내년부터 글로벌 자본규제 강화가 예정된 가운데 글로벌 경제불안, 기업여신 및 가계부채 부실 우려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은행별로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리스크 관리 및 자본확충에 나서는 등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채무상환능력 심사 강화 가이드라인에 대해 충실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지난 7월 발표한 가계부채 리스크관리 대책 실행을 위한 채무상환능력 심사 강화 가이드라인이 거의 확정됐다"며 "차주의 채무상환능력검사 강화는 가계부채 대책의 핵심 과제인 만큼 은행별로 내년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충실히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행장들에게는 "금융소비자와 관련된 생활밀착형 과제들을 적극 발굴해 실행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도 계속 노력할 생각이니 은행장들께서도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의 발굴 및 실천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진 원장은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마찬가지로 기업 구조조정에선 정확한 옥석가리기가 핵심적인 부분이라는 뜻을 같이했다. 진 원장은 "회생가능성이 없는 한계기업을 신속하게 정리함으로써 자원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되 살 수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해서 막연한 불안감으로 억울하게 희생되는 기업이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간의 금융개혁의 체감도가 낮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금융개혁이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한 과제 위주로 추진된 측면이 있었던 데 기인한 것"이라며 "금융수요자의 입장을 더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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