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18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2.7%(47억원) 증가한 수치다.
농협중앙회에 지급하는 명칭사용료를 합치면 작년 3분기보다 2.6%(63억원) 증가한 248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619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8% 줄었다. 다만 지난해 일회성 이익인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3655억원)을 고려하면 작년 동기(3375억원)보다 83.6%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의 3분기 순익은 1308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8.0% 감소했다. 퇴직급여충당금, 콜센터 증설 비용 등이 발생해 판매관리비가 2분기보다 1013억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누적 판매관리비도 전년 동기대비 955억원 늘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충당금적립전이익(1조534억원)은 작년 3분기보다 593억원 줄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4316억원으로 작년 동기(2799억원)에 비해 54.2% 증가했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분기까지 1.49%로 작년 동기대비 0.12%p 줄었다. 연체율도 0.79%로, 전년에 비해 0.15%p 내려갔다.
이밖에도 NH농협생명 418억원, NH투자증권 672억원, NH농협캐피탈 74억원, NH농협손해보험 44억원, NH저축은행 34억원, NH-CA자산운용 29억원도 3분기에 순이익을 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NH농협금융은 올해 목표이익 9050억원 달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저금리·저성장 기조에서 수익성 확보가 시급한 만큼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 비용 관리로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핀테크 등 신사업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33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7조4000억원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