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 1호 가입자 '애플워치'는 덤
'아이폰6s' 1호 가입자 '애플워치'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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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배우 박보영, LG유플러스 1호 가입자 황경석(30·경기 부천)씨, 황현식 LG유플러스 MS본부장, 배우 유아인 (사진=박진형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진형 박지은 기자] "기왕 아이폰6s 받는 거 1등으로 받아보려고 왔죠. 휴가도 냈어요"

애플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의 1호 가입자 및 구매자가 되기 위해 회사원, 학생 등이 이동통신 3사와 프리스비 매장을 찾았다.

23일 이동통신 3사와 프리스비가 서울 내 위치한 매장에 마련한 아이폰6s 시리즈 론칭 행사 자리에는 새벽부터 소비자들이 늘어섰다.

1호 가입자 사은품을 비함해 선착순으로 내걸었던 경품을 받기 위한 행렬이다. 특히 이통 3사들은 1호 가입자들에게 색상은 차이가 있지만 각각 '애플워치'를 선물로 증정했다.

전날 혹은 2일 전부터 기다렸던 소비자들은 텐트, 의자, 돗자리, 담요 등을 준비해오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

각사 매장 관계자들은 미세먼지가 심해진 것과 추운 날씨를 고려해 전날과 이날 새벽에 도착한 대기자들을 매장 내에서 쉬도록 조치했다. 매장은 행사 준비를 위해 밤새도록 운영됐다.

가장 먼저 도착한 이들은 KT 1호 가입자 김종필·배은희 부부다. 김씨 부부는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KT 행사장인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도착해 이틀밤을 보냈다.

배은희씨(31·경기 군포)는 "이례적으로 저희가 일찍 도착해 (KT 행사) 준비가 안 됐었다"며 "전날에 날씨가 안좋았지만 담요를 덮고 기다렸지만 (KT 측) 안전 요원은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종필씨는 "기왕 가는 거 1등하자고 아내를 설득했다"며 "원래 어제 아침에 오려고 했는데 아내가 갈 거면 빨리 가자고 해 일찍 도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이폰4s', 아내는 '아이폰5s'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프리스비 매장에서 '아이폰6s' 1호 구매자로 선정된 오원택(29·서울 마포)씨가 기기를 받은 모습 (사진=박진형기자)

SK텔레콤 1호 가입자는 대학교 수업 도중 선착순 100명에게 당일 개통을 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 종로구 T월드카페 종각점로 향한 김동화(22·서울 강남)씨다.

김 씨는 "기존에 쓰던 아이폰을 잃어버려 공기계를 구입해 쓰고 있었다"며 "수업을 듣다가 뛰어나와 오후 12시30분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을 1세대부터 사용하고 있어 애플 방식에 익숙해져 아이폰을 선택한 것"이라며 "작년 대비 이통사 행사가 많이 위축된 느낌이지만 첫 개통한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배우 유아인과 박보영이 참여한 LG유플러스 행사장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예약가입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행사지만 두 배우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로 LG유플러스 강남직영점이 북적였다.

LG유플러스 1호 가입자의 주인공은 전날 6시19분부터 기다린 황경석(30·경기 부천)씨다. 그는 과거 '아이폰4'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용자로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던 도중 아이폰6s 출시 소식에 기기변경을 결심했다.

황 씨는 "사람이 많으면 집에 오고 없으면 서 있자는 생각으로 왔는데 사람이 없어서 기다렸다"며 "로즈골드 색상으로 1차 예약을 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프리스비 매장에도 전날부터 50여명이 길게 늘어서 기다렸다. 새벽 첫차를 타고 온 소비자들도 약 40여명이다.

전날 오전 8시 30분께 도착한 1등 구매자 오원택(29·서울 마포)씨는 "아이폰6s 로즈골드 출시 영상을 보고 맘에 들어 이왕 살거 1등으로 사기 위해 왔다"며 "(1등 주인공이 돼) 좋긴 하지만 두 번은 하지 않겠다. 빨리 쓰고 싶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아이폰6s를 가장 먼저 구매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지만 국내 흥행 여부를 판가름 하기엔 아직 이르다. 이통 3사와 프리스비가 로즈골드 색상을 중심으로 예약판매 물량을 모두 완판했지만, 취소건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자사 행사장을 찾은 황현식 LG유플러스 MS본부 전무는 "통상적으로 's'시리즈가 전작에 비해 60% 팔리는데 로즈골드 초반 물동을 봤을 때 이번에는 그것보다 많이 팔릴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예약판매가 실판매로 연결되는 것은 예측이 힘들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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