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영업익 3349억원 전년比 29.8% 급감
LG디스플레이, 영업익 3349억원 전년比 29.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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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LG디스플레이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3분기 매출 7조1582억원, 영업이익 33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중국발 디스플레이 공급과잉 현상을 손꼽는다. 중국 업체들이 대량으로 디스플레이 생산에 나서면서 3분기 내내 공급과잉 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전 제품군의 판가 하락 영향을 받았다"며 "판매량과 매출은 오히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수요 축소에도 불구, TV의 대면적 트렌드 지속 및 초고화질패널(UHD)·IPS 등 차별화 제품 비중을 늘려나가면서 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일 샤오미가 공개한 '미(Mi) TV3'에도 UHD 패널을 납품 중이다.

TV, 모니터, 노트북 및 태블릿PC, 모바일용 패널 등 각 제품군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와 차이가 크다. TV의 경우 지난해 3분기 42%나 차지했으나 올해 3분기엔 39%로 3% 포인트 줄어들었다. 모바일 패널은 지난해 3분기 19%에서 올해 27%로 8% 포인트나 증가했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6S는 물론 스마트워치용 소형 패널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한자리수 초반의 증가가 예상되며, 판가는 제품별·사이즈별 수급이 상이하나 전반적인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UHD·AIT·M+ 중심의 차별화 전략과 동시에 올레드(OLED) 시장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속적인 이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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