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애플의 유료 음악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의 유료 이용자가 650만명을 돌파했다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쿡 CEO는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IT컨퍼런스에서 "애플뮤직의 데뷔는 성공적인 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애플뮤직은 라디오처럼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사용자와 아티스트를 연결시키는 커넥트(Connect) 서비스도 제공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처럼 아티스트들이 스스로 팬들에게 노래를 전하고 직접 자신들의 아이폰에서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셈이다.
쿡 CEO는 지난 6월말부터 애플뮤직을 세계 100여개국에서 상용화했으며, 90일간의 무료체험 기간 중 850만명이 추가로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총 가입자만 1500만명에 달하는 것이다. 여기엔 중국 사용자들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뮤직이 유료 음악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1위인 스포티파이(Spotify)를 넘어서긴 어려울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애플뮤직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 반면 스포티파이는 운영체제(OS)와 제조사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어 세계적으로 20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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