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 소속 이보현 디자이너의 '슈퍼콤마비'가 놈코어와 복고트렌드를 합쳐놓은 듯한 컬렉션을 공개했다.
슈퍼콤마비는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6 S/S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시즌 컬렉션을 선보였다.
대부분 S/S 시즌 컬렉션을 생각했을 때 화사하고 밝은 색상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보현 디자이너는 모노톤의 회색과 짙은회색, 흰색과 청의 조화를 택했다.
너울거리는 오버사이즈 티셔츠와 배기핏 팬츠, 가벼운 컨버스슈즈 등의 대중적인 아이템들이 개성을 만나 놈코어적인 트렌드를 구상했다.
여기에 밝은 색상의 타이즈와 롱부츠를 매치하거나 노랑·파랑·빨강 형광색의 운동화로 포인트를 줬다. 또 황사의 계절을 연상케 하는 마스크와 모자, 알록달록한 배지 등으로 개성을 표현했다.
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청바지와 정강이까지 내려오는 벨트, 양말 안으로 넣은 바지 등이 뒤섞이면서 놈코어와 복고를 합쳐놓은 듯 했다.
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웰컴 투 드림랜드(Welcome to Dreamland)'로 꾸며졌다. 브랜드의 주력 소비자가 10~20대 젊은 층인 만큼 '드림(DREAM)', '아임 유어 히어로(I'm your hero)', '아임 유어 드림(I'm your dream)’ 등의 타이포그래피를 이용해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윤미래와 타이거JK, 빅스의 레오·라비가 런웨이에 올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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