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은 경기 용인시 삼성물산 서비스아카데미에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제1회 사회복지사 비타민 캠프'를 20일 열었다.

행사는 이날을 시작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총 4회, 12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계획된 인원의 6.7배인 800여명의 접수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비타민캠프는 삼성이 에버랜드 리조트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심리·정서치유 프로그램으로 마음의 건강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 계열사 내 서비스업종에 근무하는 임직원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3년 7월부터 심리학과 교수와 전문연구원이 5개월간 연구를 거쳐 개발했다.

국내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지자체 혹은 협회 차원의 체계적인 치유 시스템은 매우 부족한 상태다. 지난 2012년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발표한 '사회복지사의 복지서비스 대상자로부터의 폭력 피해 실태 및 안전 방안 연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사회복지사 69.3%가 대상자로부터 언어·신체적 폭력을 경험했으나 마땅한 치료나 관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사회복지사들이 비타민 캠프를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익혀 즐겁게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삼성은 현장 사회복지사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