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노키아, 국내 최초 '초절전 모드(PSM)' 기술 시연
SKT-노키아, 국내 최초 '초절전 모드(PSM)' 기술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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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KT)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SK텔레콤은 노키아와 함께 LTE 네트워크 기반 소물인터넷(IoST)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10년 이상으로 늘리는 '초절전 모드(PSM)' 기술의 국내 최초 시연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PSM 기술은 LTE 기반 소물인터넷 기기에서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하고 데이터 송신이 필요한 시점에만 기기의 송수신 기능이 켜지도록 해 전력소모를 최소화한다.

기술 시연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에서 이뤄졌으며, LTE시스템에 소프트웨어(SW) 형태로 적용 가능한 저전력 소물인터넷 기술을 공동 개발한 후 미국의 모뎀 제조사인 GCT의 소물인터넷 기기와 연동해 전력 소모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사는 이번 PSM 기술 시연 성공으로 소물인터넷 확산의 최대 장애물인 전원 공급과 배터리 관리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모든 사물이 통신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로 진화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두 회사는 △미아방지 △반려동물 △물류 △수도·가스 검침 △환경감시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되는 데이터 수집용 소물인터넷 장비나 제품에 PSM 기술을 적용, 장기간 전력 관리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소비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대폭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PSM 기술은 3GPP'의 최신 LTE 기반 소물인터넷 표준인 'LTE 카테고리 0' 규격으로 맞춰 개발됐다. LTE 카테고리 0은 수백 킬로바이트(KB) 수준의 저용량 소물인터넷 통신 최적화 기기 지원을 위한 규격으로 저전력 외에도 '기기 비용 절감(기존 대비 50% 수준)' 효과까지 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PSM 기술을 고도화 및 최적화시켜 내년 중 LTE 상용망에 적용할 방침이다. 또 향후에도 소물인터넷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협력해 다가올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대비한 IoT 플랫폼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앤드류 코프 노키아 코리아 대표는 "이번 시연이 소물인터넷 장비의 대중화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과의 지속적 연구 협력을 통해 일상생활을 더욱 능률적으로 만들어 줄 새롭고 흥미로운 서비스의 상용화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PSM 기술의 시연 성공은 소물인터넷 확산을 위한 핵심요소인 배터리 수명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노키아와 함께 소물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혁신적 기술 연구 및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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