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신정훈 대표, '허니버터칩 비밀' 출간
해태 신정훈 대표, '허니버터칩 비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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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해태제과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해태제과는 신정훈 대표이사가 허니버터칩 성공스토리를 담은 '허니버터칩의 비밀'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허니버터칩은 단맛 감자칩 아이디어부터 브랜드 네이밍까지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신 대표는 올 한해 식품업계에서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선 CEO다. 허니버터칩은 감자칩 시장의 '만년 꼴찌' 해태제과를 업계 1위에 올려놨다. 올 7월에는 제과업계 최초로 과일맛 감자칩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과일맛은 감자칩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시장의 편견을 깨고 '1초에 1봉지'씩 팔리는 인기 제품 반열에 올랐다. 이들 제품이 새로운 시장을 열면서 제과업계 전체 스낵시장 매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활기를 띄고 있다.

신정훈 대표는 "허니버터칩 신드롬은 어느 제과업체도 경험한 적이 없는 일대 사건"이라며 "허니버터칩 성공 DNA는 해태제과의 가장 큰 자산인 동시에 국내 제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공유할 책임을 느껴왔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발간된 '허니버터칩의 비밀'은 실제 업무 과정의 에피소드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담았다. 허니버터칩의 출시를 놓고 이견이 팽배해 자칫 시장 선점을 놓칠 수 있었던 순간, 경쟁업체의 허니버터칩 유사제품 대응, 공장 증설 결정을 앞둔 최고 경영자로서 맞닥뜨린 고민 등과 관련한 내용을 진솔하게 써냈다. 

한편, 신 대표는 매월 책 1권을 지정하고 직원들과 격의 없는 토론 자리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영서적이 단골 메뉴지만 '미스터초밥왕', '식객', '에키밴' 등 만화책도 자주 선정된다. 젊은 직원들이 쉽고 편안하게 접하며 다양한 음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맛, 짠맛, 고소한 맛이 순차적으로 느껴지는 허니버터칩 맛의 비결 역시 와인을 소재로 한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얻은 와인 같은 감자칩의 영감에서 비롯됐다는 일화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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